스웨덴 민간단체 ‘대체 노벨상’ 발표

  • 입력 1999년 9월 30일 23시 39분


스웨덴의 민간단체인 ‘바른 생활 재단’은 30일 올해 ‘대체 노벨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수상자는 독일 국회의원 허먼 쉐르, 스페인 변호사 후앙 가르세스, 쿠바의 유기농업단체 ‘농업조직(GAO)’, 콜롬비아의 ‘아마존지역 협동프로그램(COAMA)’ 등 2명과 2개 단체.

쉐르의원은 88년 ‘유럽 태양에너지협회(EUROSOLAR)’를 설립하는 등 세계의 태양에너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활동했다. 가르세스 변호사는 남미 칠레의 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면책특권을 박탈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GAO는 유기농업기술 개발로 올해 사상 최악이었던 쿠바의 식량난 극복에 공헌했고 COAMA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문화와 열대우림을 보존하는 데 기여했다.

수상자들은 180만 스웨덴크로네(약 2억4400만원)의 상금을 나눠 받는다.

‘대체 노벨상’의 정식 명칭은 ‘바른 생활상’. 80년 독일계 스웨덴인 야콥 폰 윅스쿨이 세계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실질적이고 특별한 공헌을 한 사람들을 표창하기 위해 소장하고 있던 우표를 매각, 기금을 마련해 제정한 상이다.

〈스톡홀름AP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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