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다국적기업 총수들 "한국엔 뭔가가…" 방한 붐

  • 입력 1999년 10월 3일 19시 08분


쟁쟁한 외국 다국적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줄을 이어 방한하고 있다.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커진데다 한국을 아시아지역의 교두보로 삼으려는 포석이다.

독일 바스프회장이 이미 방한했으며 스웨덴의 볼보, 미국의 다우코닝, 프랑스의 라파즈 등 세계적 다국적기업 회장들도 잇따라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여기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회장이 한국능률협회초청으로 4일 강연회를 가지며 신일본제철의 이마이 다카시회장은 일본 경단련(經團連)회장 자격으로 7일 내한한다.

바스프의 위르겐 스트루베회장은 2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내 투자확대 계획을 밝혔다. 바스프는 전남 여천에 대규모 복합 석유화학단지를 세우기 위해 부지매입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보의 레이프 요한손회장은 4일 내한해 5일 주한 외국기업 중 처음으로 그룹 연례이사회를 한국에서 주재한다.

세계 2위의 시멘트 및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라파즈의 베르트랑 쿨롱회장은 5일 방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라파즈는 지난해 동부한농화학과 벽산의 석고보드 부문을 한꺼번에 인수해 국내 최대의 석고보드업체로 부상했다.

잭 웰치 GE회장은 4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독특한 경영혁신 운동인 ‘6시그마’운동을 소개하는 오찬 강연회를 갖는다.

〈김홍중기자〉kima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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