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주 美인권차관보 東-西티모르 방문…민병대 만행조사

  • 입력 1999년 10월 3일 20시 32분


고홍주(高洪株·미국명 헤럴드 고·44) 미 국무부 인권담당차관보가 동티모르와 서티모르의 인권 상황을 조사하기 위해 3일 현지로 떠날 것이라고 미 국무부 관리가 1일 말했다.

고차관보는 인권침해 사례가 보고된 서티모르 주도(州都)인 쿠팡과 아탐부아 난민촌에서 1주일간 진상조사를 한 뒤 동티모르 딜리 등 주요 도시를 방문, 주민들에 대한 친인도네시아 민병대의 공격행위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고차관보의 방문은 지난달 29일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알리 알라타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달 줄리아 태프트 인구 난민 이민담당 국무차관보를 동티모르와 서티모르에 보냈다.

지난해 10월 인권담당 차관보에 임명된 고차관보는 한국계로서는미 정부최고위직에 올랐다.

그는올 2월 발표된 국무부의 세계인권보고서작성을 주도했으며 특히중국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신랄하게 지적하는 등 그 어느 해보다 비판적인 내용을 담아 관심을 끌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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