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또 5.9 지진…모두 2250명 사망 확인

  • 입력 1999년 10월 3일 20시 32분


대만 동부해안에 3일 오전 1시14분(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후알리엔 동쪽 101㎞의 해수면 아래 35㎞ 지점이며 지진피해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9·21 대지진으로 3일 현재 사망이 확인된 사람은 2250명이며 대지진 이후 이날까지 여진은 규모 6.8의 강진을 비롯해 1만여차례나 된다.

대만 포모사TV는 2일 중화개발은행 보고서를 인용해 대지진으로 대만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1.2∼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사회기간시설 주택 학교 등 시설 복구에 2500억대만달러(약 10조원)가 들고 정전과 단수에 따른 간접 피해액은 3000억대만달러(1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정부는 복구에 3∼4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력공급 차질에 따라 건전지 가격이 1개에 20대만달러(800원)에서 70대만달러로 폭등했다.

한편 대만경제일보는 대한항공(KAL)이 92년 한중수교로 한―대만간 항공협정이 폐기된 후 처음으로 구호품 30t을 싣고 도착했다면서 이는 운항재개를 노린 것이라고 2일 논평했다.

〈타이베이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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