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에 따르면 시사주간지 ‘타임’, 경제잡지 ‘포천’, 영화사 워너브러더스, 케이블 뉴스채널 CNN 등을 소유한 타임워너가 98년 한 해 동안 17조1456억원(142억 88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타임워너는 3년째 1위를 차지해왔다. 타임워너는 잡지 TV 라디오 케이블 부문 중에서도 케이블에서 가장 많은 12조 8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위는 미국 최대의 장거리 전화회사이자 케이블 TV사인 AT&T로 11조8464억원. AT&T는 여러 미디어 사업 가운데 케이블 TV사업만 벌이고 있다. AT&T는 98년 120조원(1000억 달러)이상을 투입해 97년 3위인 텔레커뮤니케이션(TCI)과 17위였던 미디어원 그룹을 인수하면서 단번에 매출순위 2위에 올랐다.
3위는 미국 공중파 TV사인 CBS로 9조여원. 그러나 CBS는 매출 13위(3조 6000여억원)를 기록한 바이어콤을 99년 9월 합병함으로써 99년에는 2위가 예상된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3조5244억원으로 15위를 차지했으며 워싱턴 포스트(2조2824억원)는 21위.
위성방송계에서는 디렉TV가 경쟁사였던 프라임스타(97년 27위)와 US위성방송(97년 65위)을 매입해 전체 순위 11위에 올랐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뉴미디어인 인터넷과 케이블 등 영상 산업의 신장세가 두드러진 한편 올드 미디어인 인쇄매체도 뉴미디어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추세라고 분석.
〈허 엽기자〉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