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GE회장은 4일 한국능률협회 초청으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한국의 경영자들에게’라는 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주문했다.
웰치회장은 또 “기업규모가 커질 수록 조직문화가 경직되고 관료화 되는 것을 경계해 내부의 벽을 허물고 직원과 팀별 지적능력을 극대화하는데 치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GE의 경우 이를 위해 △구성원간 격없는 의사교환 △스피드 경영 △목표설정의 최소화와 자율성의 확대를 추구한 결과 경영혁신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웰치회장은 경영인의 역할에 대해 “경영자는 비료와 물통을 어깨에 지고 직원이라는 꽃을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며 “목표달성에만 관심을 갖고 개별 구성원을 능력발휘를 방해하는 관리급 인사는 과감하게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1세기 경영환경 변화에 대해 웰치회장은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는 것보다 변화를 감지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신속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통해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웰치회장은 일리노이대학 공학박사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 81년이후 18년 동안 GE회장을 맡아오면서 과감한 경영혁신과 기업 구조조정으로 GE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변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제품 불량률을 제로화하는 이른바 ‘6시그마’ 경영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