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나사렛 이슬람사원 건설 우려 표명

  • 입력 1999년 10월 4일 18시 38분


로마 교황청은 3일 슐로모 벤아미 이스라엘 공안장관에게 특사를 보내 나사렛 성수태(聖受胎) 교회 인근에 이슬람 사원을 건설하려는 계획에 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스라엘 언론은 이와관련, 이슬람 사원 건설이 강행될 경우 교황이 내년 3월 나사렛에서 열리는 새천년 기념식에 불참할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그러나 벤아미장관은 교황이 예정대로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사렛의 이슬람교도들은 이스라엘이 성수태 교회 인근에 순례자를 위한 광장을 지으려 하자 건설예정지가 자신들의 소유라면서 이슬람 사원을 세우는 계획을 추진해왔다.〈예루살렘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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