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러에 회담 제의

  • 입력 1999년 10월 4일 19시 22분


러시아군과 체첸반군 사이에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 대통령은 3일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에게 정치적 타결을 위한 회담을 제의했다.

러시아는 아직 이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마스하도프 대통령은 또 국제사회가 체첸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같은 발언은 체첸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러시아는 체첸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스공급을 중지했으며 전기공급도 중단할 예정이라고 아나톨리 추바이스 러시아전력공사(UEO)사장이 3일 밝혔다.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는 이미 1일부터 전기 수도 가스가 모두 끊겼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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