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인류 최대과제 인종차별-증오범죄 해결"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새로운 밀레니엄의 인류 최대과제는 무엇일까. 미국 ABC방송이 4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14%가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라고 대답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증오범죄란 사회 자체나 소수인종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층에 대한 증오심이나 편견 때문에 불특정한 상대에게 자행하는 범죄. 소수민족을 겨냥한 각종 총기난사 사건이 올 한해 유달리 미국사회를 얼룩지게 했다는 점이 조사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종차별과 증오범죄에 이어 미국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환경오염’ ‘폭력’ ‘인구증가’ 등이었다.

반면 새천년 동안에 이뤄지기를 희망하는 것으로는 ‘세계평화’(38%)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암과 에이즈 같은 불치병의 정복.

지난 천년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는 에이브러햄 링컨과 조지 워싱턴 전대통령이 공동 선정됐다.

소아마비 백신을 발명한 조나스 솔크(의학),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문학),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학)은 분야별 밀레니엄 인물로 뽑혔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음악), 크리스토퍼 콜럼버스(탐험) 외에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 회장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경영과 스포츠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인물로 선정됐다.

이밖에 미국인들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업적으로 달착륙을 비롯한 ‘우주탐험’을 손꼽았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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