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社 이데이 사장, 美 GM 사외이사 된다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일본 전자회사인 소니의 이데이 노부유키(出井伸之·62)사장이 다음달 1일 미국 최대자동차회사인 제너럴 모터스(GM)의 사외이사가 된다. 일본인이 GM임원으로 영입되는 것은 처음.

존 스미스 “GM회장은 4일 “아태지역 판매와 디자인 전략 등에 대한 조언을 받기 위해 이데이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진출을 위한 조언청취가 최대 목적이다.

이데이는 “GM 사외이사가 된 것은 일본재계의 영광”이라며 “업종은 다르지만 디지털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전자업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GM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데이는 조직개편을 통한 과감한 권한이양 등 소니의 경영개혁을 추진해왔다. 올들어서는 그룹내 3개사를 완전분사하고 세계 70개 제조거점을 3년 안에 55개로 줄이겠다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8월에는 △디지털경제 △주식시가총액주의 △수확폭발의 법칙 △규칙파괴자 △가치창조경영을 ‘21세기 경제의 5가지 키워드’로 강조(본보 8월9일자 B3면 참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스웨덴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락스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도쿄〓권순활특파원〉

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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