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안전통로 이르면 6일 개방

  • 입력 1999년 10월 5일 19시 37분


이스라엘 영토로 단절된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팔레스타인인들이 좀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됐다.

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총리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자치정부수반은 5일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을 연결하는 이스라엘 내부도로(거리 44㎞) 개방에 관한 협정을 각각 승인, 서명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양측은 빠르면 6,7일경 안전통로를 개방한다.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마그네틱 카드 통행증을 팔레스타인 당국에 내고 이스라엘측의 보안심사를 받은 뒤 승용차나 버스편으로 두시간 정도 걸리는 안전통로를 지나 가족이나 친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개방되는 안전통로는 에레츠 검문소(가자지구)∼타르쿠미야(요르단강 서안)간 남쪽통로로 하루 10시간씩 매일 개방된다.

서방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합의는 지난달 5일 와이Ⅱ 협정에 서명한 이후 가장 극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라고 평가했다. 양측은 당초 1일 안전통로를 개통할 예정이었으나 통행증 발급주체와 치안문제 등으로 타결이 늦어졌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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