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연말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ESCAP) 신임 사무총장 임명을 앞두고 외교통상부의 김모대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ESCAP 사무총장은 선출직이 아닌 유엔의 임명직으로 아태지역 51개 회원국과 8개 준회원국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 김대사가 사무총장에 임명되면 한국 출신으로 임명된 역대 유엔기구 임원으로는 최고위급이 된다.
내년 4월로 예정된 유엔 인권위 소위위원직을 놓고 박수길(朴銖吉)전대사도 도전장을 냈다. 총 26명의 인권소위위원은 유엔 인권위의 ‘싱크탱크’역할을 맡고 있다. 위원들의 유고시 위원직을 자동 승계받는 ‘교체위원’에는 서울대 사회학과 정진성(鄭鎭星)교수가 후보로 나설 예정. 세계 6대협약 중의 하나인 여성차별철폐협약에 따라 활동 중인 여성차별철폐위원 선거에도 신혜수(申蕙秀)‘한국여성의 전화’대표가내년 8월 출마할 예정.
비록 낙선했지만 박춘호(朴椿浩)국제해양법재판관도 1일 국제해양재판소 소장직에 도전했었다. 개인 차원은 아니지만 외교통상부는 2001년 제56차 유엔총회 의장직을 한국이 맡을 수 있도록 물밑작업 중이다.
〈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