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표결 연기요청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1일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CTBT) 비준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경우 미국의 국익이 심각한 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상원에 표결을 연기해달라고 서면으로 공식요청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상원의 민주 공화 양당 원내총무에 보낸 공식 서한에서 비준안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했음을 시인하면서 이같이 요청했다.

클린턴대통령은 그러나 2000년 대선 및 총선 때까지 비준안을 다시 상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약속하라는 공화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