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내년 3월7일로 예정된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14개주 예비선거에 앞서 두 후보가 3월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본사에서 토론을 가질 예정이며 CNN방송이 이를 전국에 생중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토론은 90분간 진행될 예정. 캘리포니아주는 민주당 예비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토론의 승패는 두 사람의 대권 도전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선거본부를 워싱턴에서 고향인 테네시주로 옮긴 고어는 연설에 강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어는 최근 프로농구 선수 출신인 브래들리의 맹추격에 정신을 못차릴 정도로 고전하고 있다.
브래들리의 3·4분기 선거자금 모금액이 처음으로 고어를 추월한데 이어 11일 발표된 유에스에이투데이지 및 CNN여론조사에 따르면 고어와 브래들리의 지지율은 51% 대 39%로 격차가 한달전에 비해 20%나 줄었다. 고어는 또한 선거본부장인 토니 코엘로가 지난해 포르투갈 만국박람회에서 미국관 책임자로 일하며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언론에 터져나와 해명에 진땀을 쏟고 있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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