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페인트는 위령비의 기단인 거북상 머리부분에 우유 한병 분량이 끼얹어져 있었다. 경찰은 한국인에 대한 민족차별의식에서 저지른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70년 건립된 이 위령비는 공원밖 강변에 방치됐으나 민단과 시민단체 등의 끈질긴 요구로 7월 공원안으로 이전됐다.
히로시마현 민단본부 정기화(丁基和)사무국장은 “민족차별의식에서 나온 행위인지, 단순한 장난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렵게 이전돼 응어리가 풀린 시기에 일어난 매우 유감스러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