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Metropolitan Diary]

  • 입력 1999년 10월 17일 21시 45분


★거미의 '어떤 신사도'

거미가 먹이를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어슬렁대다가 파리 한 마리를 만났다.바로 잡아먹을까 하다가 신사도를 발휘하기로 했다.

거미는 파리에게 정중히 말했다.

“오늘 나의 웹(Web·거미집)사이트를 방문해 주시겠습니까?”

★하늘에 쓴 "사랑해 다이애나"

지난 토요일 루스벨트 아일랜드 하늘에 스카이라이팅(skywriting·비행기가 연막으로 광고글씨를 쓰는 것)비행이 있었다. “다이애나, 나는 당신이 필요해, 당신을 사랑한다고, 조이.”

내용으로 보아 프로포즈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결혼한 사이인데 싸웠나. 조이가 어쨌기에. 아니면, 단지 친구 사이인가. 그것도 아니면 조이가 결혼 약속을 안해 다이애나가 토라졌나. 그렇다면 왜 많은 돈을 들여 스카이라이팅을 할까. 만일 다이애나가 저 하늘의 글씨를 못본다면….

조이에게는 행운을, 다이애나에게는 세심한 주의력이 있기를 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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