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故 후세인 요르단국왕 네번째 왕비 누르

2월초 타계한 후세인 요르단국왕의 네번째 왕비였던 누르(47)가 남편을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 대인지뢰 금지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영국의 BBC방송은 누르가 18일 캄보디아 프놈펜 근처의 한 재활센터를 방문해 대인지뢰 피해자들을 위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캄보디아는 인구 비례로 볼 때 지뢰 피해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로 70년대 이후 4만명 이상 피해를 당했다.

그녀는 재활센터 방문 후 “지뢰 피해자를 돕고 있는 민간기구 등의 노력이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이런 노력이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훈센 캄보디아총리와 만나 대인지뢰 제거작업에 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누르는 캄보디아 방문에 앞서 베트남을 방문, 지뢰피해자를 위로했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