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분야 평론가로 활약해온 비랄 무샤라프는 14일 ‘다른 대안은 없었다’란 제목의 글에서 “부친은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지금껏 자신을 위해 힘을 행사한 적이 없다”면서 “군인 박봉에도 우리는 아무 불만없이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 웹사이트는 영어로 된 파키스탄 정치문제 전문사이트.
그는 이어 “민주주의란 이상이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것은 지난 52년간 누구도 개혁에 힘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쿠데타를 계기로 개혁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쿠데타 주역의 아들이 보낸 글에 대한 네티즌의 반응은 대체로 냉소적이다.
“‘람보장군’이 돈을 더 챙기려 하는 것이다” “부패한 현 정치인보다 나을 게 없다” “권력을 잡고 싶으면 군인이 되라는 나쁜 메시지를 젊은이에게 전해주었다” 등등.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