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 네타냐후 집 압수수색

  • 입력 1999년 10월 21일 19시 11분


이스라엘 경찰은 20일 베냐민 네타냐후 전총리의 부패혐의 수사를 위해 그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수색해 총리 재직 시절 선물로 받은 수십 점의 물품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날 예루살렘 서부 고급주택가에 있는 네타냐후의 아파트와 시내에 있는 그의 사무실 및 창고 등을 4시간동안 수색했다고 이스라엘 공영 라디오방송이 보도했다.

린다 메뉴힌 경찰 대변인은 “압수물품에는 금과 은으로 만든 가정용품, 그림 등 값비싼 물건들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 물품은 네타냐후가 총리 재직 시절 받은 선물로 불법은닉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법률에 따르면 총리 재직시에 받은 선물은 국가재산이다.

경찰의 가택수색이 시작된 뒤 집에 도착한 네타냐후는 “나에 대한 수사는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라며 화를 냈다.

이스라엘 경찰은 네타냐후가 총리재직시절 건축업자에게 개인주택의 개조 및 청소 이사 등 10만달러 상당의 작업을 시키고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잡고 지난 달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예루살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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