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황제 카스파로프 네티즌과의 대결서 승리

  • 입력 1999년 10월 24일 19시 26분


14년째 세계 체스계 정상을 지켜온 러시아의 ‘체스 황제’ 게리 카스파로프(36)가 세계의 네티즌과 벌인 사이버 경기에서 이겼다.

사이버 체스경기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제의에 따라 6월21일 카스파로프가 먼저 두며 시작됐다. 5명의 체스 신동이 각기 제시한 수를 놓고 세계의 네티즌이 전자투표를 해 다음 수를 정한 다음 착수하는 방식으로 하루 한 수씩 이뤄졌다.

경기시작 62일만인 23일 네티즌의 과반수가 ‘패배’를 인정함에 따라 카스파로프의 승리로 끝난 것이다. 이 사이버 경기에는 75개국에서 300여만명이 참가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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