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체첸반군 테러대비 核시설 경비 강화

  • 입력 1999년 10월 25일 20시 30분


러시아 정부는 24일 체첸반군이 원자력발전소 등 핵시설에 테러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발레리 레베데프 원자력부장관은 “모든 원전에 비상이 걸렸으며 모든 시설물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연방보안부(FSB)는 체첸반군 지도자인 샤밀 바사예프와 하타프가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주요도시에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군은 체첸 난민 사이에 반군이 섞여 러시아로 잠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체첸과 잉구셰티야 국경을 봉쇄했다.

러시아군은 24일도 체첸 수도 그로즈니 외곽 지역에 대한 공습과 포격을 계속해 체첸인 39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체첸관리들이 밝혔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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