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총리 의회연설중 피격…생사여부 확인안돼

  • 입력 1999년 10월 28일 01시 03분


27일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무장괴한 3명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총기를 난사, 바즈겐 사르키시언 총리가 총에 맞아 병원에 옮겨졌으나 생사(生死)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카렌 드미르찬 국회의장 등 30여명의 의원이 부상하고 8명이 숨졌으며 의원 수십명이 인질로 붙잡혔다.괴한들은 쿠데타에 돌입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및 보안군과 대치하는 한편 로베르트 코차리언 대통령과 협상했다. 그러나 자신들의 정체와 정치적 요구를 즉각 밝히지는 않았다.

이날 연설 도중에 저격을 받은 사르키시언 총리는 아르메니아내 나고르노 카라바흐 지역의 분리독립 움직임에 대해 강경조치를 취해왔다.

아르메니아는 91년 구소련 붕괴 후 독립국가가 됐으나 정치불안이 계속됐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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