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정부군-반군 격전 65명 사망

  • 입력 1999년 11월 2일 10시 19분


스리랑카 정부군과 반군이 지난달 31일 스리랑카 북부지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양측에서 65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국방부가 1일 발표했다.

국방부는 중무장 헬리콥터와 이스라엘제(製) 크피르 지상공격기가 페리야마두 북부에 위치한 반군 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들(LTTE)의 진지들을 폭격하는데 동원됐으며 LTTE 장거리 박격포 발사대 한대가 정부군 포화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또 정부군이 15∼20명으로 구성된 반군 그룹들과 접전도 벌였다면서 이번 전투로 반군 37명과 정부군 28명이 사망했으며 정부군 8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투는 반군 요원 27명이 지난달 29일 암파카맘 마을 근처에서 정부군 공격으로 피살된데 뒤이어 일어난 것이다.

LTTE는 비밀방송 ‘호랑이들의 소리’를 통해 지난달 29일 와니 지역에서 전사들을 잃었다고 밝혔으나 31일 전투에 관한 국방부측의 발표에 대해서는 즉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최근 수일간 북부 지역에서는 우기를 앞두고 정부군과 반군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전투가 계속 벌어졌다.

반군은 스리랑카 북부와 동부에 위치한 타밀 지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지난 27년간 지속된 전투에서 5만5천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콜롬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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