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미 연방항공청(FAA)이 괌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를 의도적으로 작동중지시킨 것도 사고의 부차적 원인이라고 밝혔다.
NTSB는 2일 오전 9시반(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5인 상임위원회를 열고 사고조사관들이 2년간 조사해 작성한 보고서 초안을 검토한 뒤 사고 원인을 이같이 확정 발표했다.
사고 원인이 확정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사고피해보상과 관련된 소송들이 진행되며 건설교통부는 대한항공에 대한 제재에 나서게 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기 기장은 착륙하면서 부기장 기관사와 의사교환 및 착륙절차 등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고 부기장 기관사도 기장의 착륙과정을 확인하지 않는 등 각자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것.
특히 기장이 활주로 끝에서 6.1㎞ 떨어진 전방향무선표지소의 거리측정장비에서 나온 거리정보를 활주로 끝에서 온 정보로 착각해 활주로에 더 가깝게 접근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NTSB는 지적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