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태생인 교황은 79세로 1978년부터 재위하고 있다. 가톨릭계 통신사인 CNS와 가톨릭신문사는 최근 교황의 취임 후 각종 기록들을 분석해 발표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현재 세계 추기경 153명 중 127명을 새로 서임했다. 요한 바오로2세는 또 전세계 4200명의 주교 중 2800명을 새로 임명했다. 추기경의 83%, 주교의 66.6%를 현 교황이 임명한 셈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어느 교황보다 활발하게 사목여행을 펼쳐 총 225회의 순방여행에 나섰고 이중 해외순방이 88차례나 된다. 이는 지구둘레의 27배로 총연장 115만㎞에 해당하는 거리.
해외 순방일수는 742일로 재위기간의 9%에 해당한다. 그는 또 3138차례 연설했고 로마교황청에서 매년 평균 100만명을 접견했다.
한편 역사상 재위기간이 가장 길었던 교황은 비오 9세(1846∼1878). 31년 7개월여 동안 재위했다. 다음은 레오 13세(1878∼1903)로 25년 4개월여 동안 교황자리에 있었다.
다음은 비오6세(1775∼1799).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 재위했던 교황은 우르바노 7세(1590)로 12일간 재위 후 말라리아로 선종했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