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기난사 7명 숨져…하와이서 범행후 투항

  • 입력 1999년 11월 3일 20시 03분


연행되는 범인
연행되는 범인
2일 오전 8시(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주도 호놀룰루 시내 제록스사 건물에서 40대 직원이 동료들에게 총을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회사 기술서비스 직원 바이런 우에스기(40)는 회사 2층 회의실에 난입, 회의중이던 동료들에게 권총을 마구 쏘았다. 이 사고로 5명은 현장에서 숨졌으며 2명은 총상을 입고 피했으나 결국 숨졌다.

범행직후 회사 차를 타고 7㎞쯤 달아난 범인은 경찰이 탈출로를 봉쇄하자 5시간 동안 대치하다 투항했다.

범인은 제록스사에서 15년간 서비스 요원으로 근무했으며 경찰에 등록한 총기 17정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숨진 사람들이 범인과 함께 일했던 점으로 미루어 회사 동료와의 갈등 때문에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7월29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에서는 투자실패에 분노한 40대가 증권사 직원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했다. 또 8월5일 앨라배마주 펠럼시에서는 해고된 30대 회사원이 앙심을 품고 회사에 들어가 직원 3명을 총기로 쏘아 숨지게 했었다.

〈호놀룰루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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