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떠난다’는 심사위원 10명중 7명의 지지를 얻었다. 북극의 빙산 어딘가에 매장돼 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 아내와 헤어져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추리기법으로 묘사했다. 에슈노는 최근 프랑스 리베라시옹지와의 회견에서 “이혼한 경험은 있지만 북극에 가본 적은 없다”며 소설이 자신을 모델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에슈노는 프랑스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업작가. 79년 ‘그리니치의 자오선’으로 데뷔한 이래 83년 메디시상을 수상한 ‘체로키’에 이어 ‘호수’(83년) ‘우리 세 명’(92년) ‘한 해’(97년) 등 7편의 소설을 발표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