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인민대표대회가 법을 개정, 법륜공을 포함해 이른바 ‘사이비 종교’의 핵심멤버에 대한 가혹한 처벌을 허용한지 채 3일도 못돼 검찰은 즉각 법륜공 수련자들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전국에 법륜공 중추 멤버들의 기소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 소재 인권단체인 인권 및 민주운동 정보센터는 전했다.
이에 따라 숭 웨성, 장 스룽, 천 위앤, 량 위린 등 4명이 지난 8월 8일 하이난(海南)성에서 집회를 조직한 혐의로, 충칭(重慶)의 구 즈이와 칭다오(靑島)의 추이웨이 루이는 시위를 지시한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중 숭을 포함한 4명은 10일 내에 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보이며 숭은 최소 7년형이 넘는 가혹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은 지난주 법륜공 기자회견에 참석한 최소한 5명의 베이징(北京) 주재외국인 기자들을 신문하고 기자증과 주거증을 압수했다.
경찰은 몇몇 기자들에게는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지 않은 채 언젠가 기자증과 주거증을 돌려주겠다고 밝혔으며 나머지 기자들의 기자증과 주거증은 위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최소한 1명의 기자는 앞으로 법륜공 수련자들과 더 접촉할 경우 ‘모종의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는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리 출신인 리훙즈(李洪志)가 창시한 법륜공은 현재 공산당원보다 더 많은 7천만명이 넘는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베이징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