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최고재산…소니 日100개 기업중 1위

기업을 평가하는 척도로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다이아몬드 6일자는 최근 외국계 기업을 포함, 일본에서 영업하는 100개 주요기업의 브랜드 순위를 평가한 결과를 실었다. 브랜드 순위 1위는 전자업체인 소니가 차지했다. 소니는 △국제시장에서의 평가 △소비자의 인지도 △수익 측면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소니는 어떻게 이처럼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을까.

역대 소니의 경영자들은 기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 브랜드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 때문에 직원들에게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일을 한다’ ‘일을 하면 즐거운 분야의 일을 한다’ ‘보편적인 통일성을 갖는다’는 3대 행동강령을 실행하도록 했다.

소니는 또 ‘브랜드 관리실’을 만들어 그룹전체의 소니로고 사용과 상표관리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소니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부작용을 가져올 것으로 판단되면 소니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브랜드 전략을 그룹전체의 전략과 연계시켰던 것이다. 가쿠슈인(學習院)대학 아오키 유키히로(靑木幸弘)교수는 “치밀한 브랜드전략이 없이 타성에 빠져 브랜드를 남용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이미지를 결정적으로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