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한국 금융기관 전망’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한국의 은행들이 국가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신용등급이 올랐지만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을 제외한 일반은행의 재무건전도는 ‘매우 약한’ 수준인 E∼E+로 여전히 취약하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평가한 한국 금융기관의 평균 재무건전도는 평가대상 46개국 중 43위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멕시코에도 뒤졌다.
무디스는 “한국정부의 개혁의지가 정재계의 내부세력으로부터 도전받고 있다”면서 “개혁이 중단될 가능성은 적지만 금융부문의 문제를 해결할 정부재원이 심각하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또 한국의 은행들이 앞으로 외국은행에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해 장기적으로 생존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뉴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