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와 WTO 가입협상 재개

  • 입력 1999년 11월 10일 19시 58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재개됐다. 이틀간 열리며 올해 내 중국의 WTO가입 여부를 가름하는 협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측은 ‘올해 내 가입’이란 목표를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입에 따른 의무와 권리의 균형’을 내세워 무리한 양보를 하면서까지 가입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태도다.

미국이 가입을 미끼로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산당 지도부는 최근 WTO가입협상을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직접 관장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쟁점에 대해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번 협상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