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측은 ‘올해 내 가입’이란 목표를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입에 따른 의무와 권리의 균형’을 내세워 무리한 양보를 하면서까지 가입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태도다.
미국이 가입을 미끼로 정치적 억압과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산당 지도부는 최근 WTO가입협상을 장쩌민(江澤民)주석이 직접 관장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쟁점에 대해 양측은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이번 협상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