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실사단 방한…신용등급 조정 착수

  • 입력 1999년 11월 10일 23시 13분


미국의 세계적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실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신용등급 조정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확인작업을 시작했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는 이달말이나 다음달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0일 “무디스의 국가신용평가담당자인 토머스 번, 스티브 헤스 등 2명으로 구성된 실사단이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 방문을 시작으로 3일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사단은 11일 재경부 한국은행 기획예산처 관계자들을 면담하고 12일에는 금융감독위원회를 방문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재경부 관계자는 “무디스는 이미 등급조정을 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모두 확보한 상태이며 이번 방문에서는 일부 중점관심사항에 대해 최종 확인작업을 벌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2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의 맨 아랫단계인 Baa3로 올린 뒤 8월에는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