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의 생존자와 가해 미군 병사들이 6·25전쟁이 끝난 지 반세기 만에 10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올드스톤 장로교회에서 만났다.
‘노근리 미군 양민학살 사건 대책위원회’의 정은용(鄭殷溶·76)위원장 등 한국인 5명과 당시 학살사건에 관련된 미군 수색소대 상사였던 로버트 그레이 등 미군 병사 3명은 이날 처음으로 만나 진상규명 방안과 함께 용서 및 화해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함께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예배도 가졌다.〈클리블랜드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