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안보협력기구 대표단, "체첸전쟁 종식 노력"

  • 입력 1999년 11월 11일 19시 51분


체첸 난민들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난민수용소를 방문중인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대표단은 10일 체첸전쟁이 더이상 러시아 내부문제가 아니라고 규정, 서방이 체첸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잉구셰티야의 슬렙초프스카야 난민촌을 방문한 OSCE대표단의 킴 트로비크단장은 이날 “체첸사태는 러시아 내부문제의 틀을 벗어났다”며 “OSCE가 체첸사태 종식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로비크 단장의 발언은 OSCE가 체첸사태의 종식을 위해 개입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OSCE는 17∼19일 터키의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대표단이 제출할 난민실태보고서를 토대로 체첸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OSCE는 유럽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75년 창설된 기구로 미국과 유럽 대부분의 국가 등 54개국이 가입했다.

〈슬렙초프스카야·그로즈니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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