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도쿄(東京)국립극장에서는 천황부처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 등 1300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이 열린다. 일본 정부는 국기로 제정된 히노마루를 각 가정에 게양해 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봉축위원회는 황궁 앞 광장에서 성대한 축하행사를 펼친다.
그러나 기독교단체 등은 침략전쟁의 상징인 천황제를 폐지하라며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아키히토 천황은 공식 행사 이외에 재해지역 위로방문과 문화 복지시설 시찰 등의 활동을 통해 국민에게 다가 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국 영국 등 14개국을 방문했고 특히 92년에는 일본천황으로서는 처음으로 식민통치의 피해국인 중국을 방문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