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최대의 디지털 비즈니스쇼로 기록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컴덱스 폴(Comdex/Fall)99’가 15일 오전(현지시간) 5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 LG 삼보컴퓨터 나모인터랙티브 가산전자 등 국내 50여개 업체를 비롯,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소니 선마이크로시스템스 휼렛패커드 코닥 등 전세계 140여개국 2400여 디지털업체들이 참여해 치열한 첨단기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79년 첫 개최된 이래 20주년을 맞은 이번 컴덱스쇼에서는 소니-선마이크로사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 가전(家電)을 선보이면서 정보화시대의 맹주(盟主)를 자처하는 ‘윈텔’(MS사와 인텔의 연합)진영을 견제할 전망.한편으로는 운영체제(OS)시장을 놓고 MS의 ‘윈도2000’과 ‘리눅스’ 진영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21세기 세계 경제의 틀을 바꿀 것으로 기대되는 ‘e커머스’와 관련한 신기술과 제품들도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독점예비판정으로 창사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은 빌게이츠MS회장은 14일 오후7시(한국시간 15일 정오) 컴덱스쇼의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온다.
컴덱스쇼는 공식 홈페이지(www.comdex.com)를 비롯해 국내 드림라인(comdex.dreamx.net) 하나로통신(www.hanaro.net) 등이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
〈라스베이거스=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