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교통공사(RATP)가 내년 지하철 개통 100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1년동안 벌이는 각종 기념행사 중 하나이다.
빌리에역 지하철 입구에는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세워지며 매표소와 상점은 한국의 탑과 기와집 모습으로 장식된다. 역구내에는 말을 탄 전사의 모습을 본뜬 신라시대 토기 등이 설치되며 벽에는 한국 시인의 시가 프랑스어 해석을 곁들인 한국어 그대로 걸린다. 19일 오후 5시 한국음식 시식회도 열린다.
파리의 첫 지하철은 1900년 7월 19일 포르트마이요와 벵센을 잇는 동서횡단선. 3개 고속전철노선과 지난해 완공된 무인 기관차 14호선(마들렌∼프랑수아 미테랑 국립도서관)을 포함해 총 17개 노선이며 역은 438개. 지하철 노선의 총길이는 315㎞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