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E정상회담 17일 개막…체첸戰 개입여부 논의

  • 입력 1999년 11월 15일 18시 31분


미국 러시아 유럽 등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54개 회원국 정상들은 17, 18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 유럽의 안정과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체첸침공이 주요 의제로 다루어져 체첸사태 해결을 위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OSCE는 그동안 체첸문제를 러시아 내부 문제로 규정해 오다 최근 태도를 바꿔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회담에 참석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상들은 이번 회담에서 90년 체결한 재래식무기감축협정(CFE)이 냉전이 종식된 국제상황에 맞지 않음에 따라 탱크 전투기 대포 등을 10% 추가 감축하는 개정안을 마련해 서명할 예정이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회담 참석에 앞서 유럽국 순방을 위해 14일 터키에 도착했다. 클린턴은 그리스 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코소보 등을 순방할 예정이다.

〈윤양섭기자〉laila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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