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성은 일본 우주개발사업단이 개발한 ‘H2로켓 8호기’에 실려 이날 오후 4시29분 발사됐으나 4분 후 1단계 엔진이, 7분35초 후 2단계 엔진마저 정지하면서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지상의 명령으로 파괴됐다. 궤도진입 실패로 위성 파괴 명령을 내린 것은 일본에서 처음이다.
이 위성은 내년 3월로 5년의 수명이 끝나는 일본의 기상위성 ‘해바라기 5호’를 대체하기 위한 것이었다. NHK방송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번이나 위성 발사에 실패함으로써 세계 위성발사시장에 참여하려는 일본 우주산업계가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