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등 주요 농산물 수입국, 뉴라운드협상 공동대응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8시 21분


한국 일본 노르웨이 스위스 유럽연합(EU)등 5개 주요 농산물수입국들은 뉴라운드 협상에서 수출국의 공세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농림부는 이들 5개국 농업장관들이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총회중 긴급회동, 이같이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뉴라운드 협상을 앞두고 주요 농산물 수입국 장관들이 공동대응책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는 우리나라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과 일본의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郎)농림수산상, 노르웨이의 코레욘네스 농업장관, 스위스의 미셀 펠로 농업장관, EU의 빌마 뒤마르토 상주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93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결과가 농산물 수입국들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데 공감하고 뉴라운드에서는 수입국과 수출국간, 개도국과 선진국간 이해관계의 균형이 절실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들은 또 뉴라운드 협상에서 농산물의 관세와 보조금을 대폭 삭감해 공산품과 같은 기준으로 교역을 자유화해야 한다는 수출국들의 논리는 ‘비현실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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