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구조선 겸 예인선인 ‘나포리스티’호는 북한 선주가 구난 작업 비용을 지불할 것이라는 확답을 주지 않자 이날 작업을 중단하고 모항(母港)이 있는 베링해로 향했다.
러시아 비상대책부 동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칠보산호는 캄차카 해역에서 조업중 폭풍우를 만나 좌초됐다. 선원 236명 가운데 146명은 헬기로 구출됐으며 현재 90명이 타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해양구조센터에 따르면 이들 선원을 인수하기 위해 북한 선박 한 척이 현장으로 향했으며 다른 한 척도 20일경 사고해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