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소주가 일본 소주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하자 일본 소주메이커들이 다른 한국업체와 손잡고 진로 견제에 나섰다.
18일 양국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진로소주의 일본 수출량은 177만상자(700㎖ 12병 기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진로소주는 작년 일본내 판매가 14%나 늘어 판매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꾸준히 신장해 시장점유율을 8%로 높였다.
이에 산토리 닛카위스키 등 일본의 대형 주류업체들이 한국소주업체들과 제휴하며 소주시장 점유율 경쟁에 뛰어들었다.
경월소주와 손잡은 산토리는 일본내 도매상과 편의점을 대상으로 경월소주 10상자에 한상자를 더 끼워주는 ‘원플러스’ 마케팅을 실시하고 그린소주 제품 용량을 다양화했다.
이에 따라 경월소주도 올들어 10월말까지 일본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0% 늘어난 133만4000상자를 기록했다.
닛카위스키는 한국 보해주조와 제휴해 일본 주요도시 음식점을 중심으로 보해 ‘비단’을 판매하고 있다.
〈이영이기자〉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