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은 18일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 국가공무원의 연간 총급여(상여금 포함)를 평균 1.5%(약 9만5000엔) 줄이는 내용의 급여법 개정안을 압도적 다수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12일 참의원에서도 통과됐었다.
개정안은 99회계연도의 국가공무원 상여금을 98회계연도보다 1인당 평균 0.3개월분(10만7000엔) 줄였다. 기본급은 과장급 이상은 동결하고 일반직원만 평균 0.28% 인상했다.
국가공무원의 급여가 줄어든 것은 경기불황과 재정적자 급증으로 공직사회에도 감량경영이 필요해졌기 때문. 이에 따라 일본 국가공무원의 올해 총 인건비는 1년 전보다 1200억엔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