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야구가 영국에서 먼저 시작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시(詩)가 18일 영국 국립도서관과 미국 국회도서관의 첫 합동 전시회에 출품됐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서 브라이언 랭 영국 국립도서관장은 1760년 런던에서 인쇄된 시선(詩選)에 실린 ‘베이스 볼(Base Ball·야구)’이라는 시의 한 부분을 낭독했다.
“공이 날아가면 소년은 예정된 다음 말뚝을 향해 날 듯이 뛰어가고 이내 기뻐하면서 홈으로 들어오네.”
이 시에서 젊은이들은 비석처럼 생긴 돌 곁에 서서 놀이를 하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허리 높이의 이 돌은 현재의 베이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선의 초판이 인쇄된 해는 1744년. 미국에서 야구가 시작됐다는 때보다 95년이나 앞선다.〈워싱턴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