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폭스뉴스TV인터넷사이트는 케니 매코이(29) 보비부부(31)와 일곱쌍둥이, 큰 딸미카일라(3) 등 열 식구의근황을특집보도했다.
2년 동안 매코이가족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가장 큰 변화는 아기들의 건강. 31주만에 태어나 몸무게가 0.9∼1.5㎏에 불과했던 쌍둥이들은 모두 무럭무럭 자라났다. 몸집이 제일 큰 조엘은 지금 10.9㎏.
생활도 바뀌었다. 자동차판매점 회계직원이었던 남편 매코이는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었다.
생활비는 TV와 광고 출연료 등으로 충당한다. 일곱쌍둥이는 얼마 전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광고에 출연했다.
부부는 일곱쌍둥이의 출산과 육아과정을 쓴 책을 2권 펴냈다. 다음 주에는 일곱쌍둥이를 표지모델로 한 자장가CD가 나온다.
이사도 했다. 방이 2개뿐이었던 비좁은 아파트에서 널찍한 방과 욕실이 5개씩이나 갖춰진 주택으로 옮겼다. 아이오와 주정부의 특별지원 덕분이었다.
일주일에 수백개씩 필요한 기저귀와 분유 이유식 아기옷 등은 모두 아기용품 기업의 도움으로 해결한다. 지역주민 80여명은 순번을 정해 매일 아침 8시에 매코이 집에 가서 아기 목욕부터 식사준비까지 잡다한 일을 도와준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