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좌파 및 무정부주의자 단체들은 19일 아테네 시내에서 1만여명의 지지자를 동원해 반미 구호를 외치고 미 대사관까지 가두행진을 했다.
외신들은 이날 시위로 은행 등 100여개의 건물이 피해를 보고 미국 카메라기자 2명 등 최소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미 백악관은 20일 클린턴을 태운 공군 1호기가 아테네를 떠난 직후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됐다는 협박전화 때문에 수색작업을 하는 소동을 빚었다고 밝혔다.
그리스 시위대는 △73년 그리스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를 진압한 군사정권을 지지했고 △올해 유고 공습을 주도한 것 등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