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와 모델의 1인2역으로 활동 중인 핀란드의 린다 브라바(23)가 클래식음악 데뷔 음반 홍보차 서울에 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브라바는 “새 음반에는 예민하고 감각적인 내 성격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소품과 북유럽 작곡가의 아름다운 소나타를 여럿 담았다”며 ‘찬찬히 음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브라바는 미국의 ‘플레이 보이’지 표지모델로 나오기도 했으며 인터넷에 ‘뜨거운’ 사진이 여럿 올라 있다.
최근 헬싱키 시의원직을 사임한 그는 “핀란드 내 스웨덴어 사용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정치를 시작했지만 해외 일정이 바빠 그만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시작 전 구노의 ‘아베 마리아’를 시범연주한 그는 “서울에 와 과일을 깎다 왼손 새끼손가락을 베었기 때문에 연주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저녁 출국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