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린다 브라바, 음반 홍보 위해 내한

  • 입력 1999년 11월 22일 20시 15분


“나는 직업 바이올리니스트예요. 대부분의 시간을 콘서트와 연습에 투자해요. 모델 일은 일년에 며칠만 투자하는 ‘곁일’일 뿐입니다.”

바이올리니스트와 모델의 1인2역으로 활동 중인 핀란드의 린다 브라바(23)가 클래식음악 데뷔 음반 홍보차 서울에 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브라바는 “새 음반에는 예민하고 감각적인 내 성격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소품과 북유럽 작곡가의 아름다운 소나타를 여럿 담았다”며 ‘찬찬히 음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브라바는 미국의 ‘플레이 보이’지 표지모델로 나오기도 했으며 인터넷에 ‘뜨거운’ 사진이 여럿 올라 있다.

최근 헬싱키 시의원직을 사임한 그는 “핀란드 내 스웨덴어 사용자의 권익옹호를 위해 정치를 시작했지만 해외 일정이 바빠 그만뒀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시작 전 구노의 ‘아베 마리아’를 시범연주한 그는 “서울에 와 과일을 깎다 왼손 새끼손가락을 베었기 때문에 연주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저녁 출국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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