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약퇴치 운동단체인 ‘마약없는 미국을 위한 동반자’가 22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인 13∼18세 청소년 6529명 가운데 40%가 약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비사용층이 5% 증가했다.
또 13∼15세 소년들의 경우 8%만이 마리화나를 ‘인기품목’으로 생각해 지난해(13%)와 97년(17%)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편 유럽마약중독감시센터(OEDT)는 22일 3억7500만명의 유럽인 중 마리화나를 피워본 사람이 4000만명, 헤로인을 흡입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300만∼500만명에 이르는 등 유럽의 마약복용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OEDT는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마리화나가 크게 유행, 아일랜드와 영국에서는 마리화나 사용자 가운데 15∼16세 청소년이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