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신탁은행 등 17개 일본 대형은행중 일본신탁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이 99회계연도 상반기(99년4∼9월)중 대규모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이익규모는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이 1010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산와(三和)은행 662억엔 △미쓰이(三井)신탁은행 552억엔 순이었다.
이에 따라 내년3월 끝나는 99회계연도에서도 일본신탁은행과 야스다(安田)신탁은행을 제외한 15개 은행이 경상이익을 내고 17개은행의 총 이익규모가 1조411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일본의 은행들이 거의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구조조정 등으로 경비가 줄고 주가상승으로 주식매각이익이 늘었기 때문.
그러나 각 은행의 부실채권규모가 워낙 커 본격적인 경영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쿄〓권순활특파원〉shk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