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팀은 지난해 28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로 이뤄진 가구’가 전통가족보다 많은 33%(72년 1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혼자 가구는 독신자가 한 가구를 이루거나 결혼하지 않은 채 동거하는 가구를 말한다.
미국의 20세 이상 성인 가운데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도 56%로 72년 75%에서 크게 줄었다. 어린이 가운데 18.2%는 편부모와 사는 것으로 나타나 72년의 4.7%에서 크게 늘었다.
조사팀의 토머스 스미스교수는 “가족형태의 변화는 이혼 때문”이라며 “조사 결과 67%의 사람이 아이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싫어도 함께 사는 것에 반대했다”고 말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